[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지게차에 결박되는 집단 괴롭힘을 당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새로운 일터를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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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생산 공장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를 화물에 결박하고 지게차로 들어 올리는 인권유린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가 확보한 이달 초 촬영된 영상에는 이곳 노동자가 이주노동자 A씨를 비닐로 벽돌에 묶어 지게차로 옮기는 모습과 이 모습을 보고 웃으며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다른 노동자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2025.7.24./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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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한 이주노동자가 이번엔 강제 출국 위기에 놓였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피해 외국인 노동자를 만나서 위로하고 취업 알선을 하겠다고 안심시켜 드렸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다행히 근무 환경이 좋은 회사 사업장에서 채용 의사가 있었다”며 “이 사업장은 일찍 퇴근해서 한글이나 기술학원 수강도 가능하고 회사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국적인 해당 노동자는 당초 기존 사업장을 퇴사한 뒤 3개월 안에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출국 조치될 위기에 놓였지만 새 일터를 찾아 강제 출국을 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관련 영상을 게재하고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 인권침해를 철저히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리랑카 국적 노동자는 지난 2월 26일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흰색 비닐 랩으로 벽돌과 함께 결박돼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동영상에는 한국인 동료 근로자가 해당 노동자를 조롱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전날 해당 노동자로부터 피해 사실을 청취하고 곧바로 한국인 동료 근로자를 형사 입건했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해당 사업장에 대한 기획 감독에 착수했으며 경찰은 가혹행위 여부의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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