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멀티히트를 친 다음날 선발 제외돼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전날 경기에서 멀티히트(3타수 2안타)를 쳤던 김혜성은 이날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부상 관리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 김혜성이 선발 제외됐다가 대주자로 나서 주루사를 당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가 3-4로 뒤지고 있던 8회초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김혜성이 2루 대주자로 나섰다. 단타가 나와도 홈인할 수 있는 김혜성의 빠른 발을 이용하기 위한 대주자 기용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친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2루에 있던 김혜성은 역동작에 걸렸다가 황급히 귀루했지만 2루수 세단 라파엘라가 슬라이딩을 하며 베이스를 태그했다. 비디오 판독까지 거쳐 김혜성의 아웃이 선언되면서 다저스의 찬스는 허망하게 날아가고 말았다.

다저스는 4회까지 3-1로 앞섰으나 5회말 3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한 점 차를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패하면서 이번 보스턴 원정 3연전을 1승 뒤 2연패로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61승 45패, 2연승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보스턴은 57승 50패가 됐다.

전날 시즌 38호 홈런을 날리는 등 최근 7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몰아친 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2안타 1볼넷으로 제 몫은 해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