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 증권사 7곳 이를듯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증권업계의 2분기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미 실적 발표를 마친 증권사들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점도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 최근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증권업계의 2분기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iM증권을 시작으로 30일 키움증권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다음 달에는 6일 한국투자증권, 7일 미래에셋증권, 15일 대신증권 등의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각각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께 발표할 전망이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들도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현대차증권의 경우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07억원을 기록했고, 신한투자증권은 14.9% 늘어난 151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KB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반영되면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05% 하락한 160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의 2분기 총 당기순익(전망치 기준)은 1조342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695억원) 보다 14.7%(1725억원)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배경에는 국내 증시의 급등세가 자리한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올 상반기에만 30% 가량 오르는 등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말 기준 국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만 해도 22조3586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증권사가 7곳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증권사 ‘영업이익 1조클럽’은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메리츠증권 5곳 뿐이었지만 올해는 NH·KB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을 계기로 국내 증시로의 자급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와 증시 상승이 맞물린 국면에서 증권사에 우수한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투자를 더 활발히 하고 있는 분위기”이라면서 “하반기까지는 증시를 포함한 증권주 분위기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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