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번타자로 복귀하자 안타를 못 치고 볼넷만 2개 얻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메츠에 또 져 홈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앞서 26~27일 메츠전에서 이정후는 7번 타순에 배치돼 이틀 연속 멀티히트(26일 2안타, 27일 3안타)를 때려냈다. 이런 활약 때문에 이날은 다시 1번타자로 전진 배치됐는데, 안타를 치지 못해 시즌 타율이 0.254에서 0.252로 하락했다.

이정후는 메츠 선발로 나선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와 3차례 맞붙어 볼넷 1개만 얻어냈다. 1회말 선두타자로 1루수 땅볼 아웃된 이정후는 3회말 볼넷으로 출루했다. 1-1로 맞선 4회말 2사 1, 2루의 3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을 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7회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3-5로 뒤진 9회말 1사 후 메츠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엘리엇 라모스의 사구와 라파엘 데버스의 볼넷으로 샌프란시스코는 1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윌리 아다메스와 맷 채프먼이 연속 삼진을 당해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맷 채프먼이 4회말 솔로포, 5회말 투런포로 연타석 홈런을 날려 홀로 3타점을 올린 외에는 점수를 뽑지 못해 샌프란시스코는 3-5로 졌다. 메츠와 3연전을 스윕패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54승 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7연승을 질주한 메츠는 62승 4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