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올라 4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8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ｍ 준결승에서 1분44초84의 기록으로 16명 가운데 2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전체 1위는 1분44초80을 기록한 2024 파리 올림픽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미국)이다. 김선우는 홉슨의 기록에 불과 0.04초 뒤졌다.

황선우의 뒤를 이어 3위는 1분45초00의 카밀 시에라즈키(폴란드)가 차지했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1분45초02를 기록하며 4위로 준결승을 통과했다.

이날 앞서 열린 예선에서는 황선우가 1분46초12의 기록으로 전체 8위에 그쳤지만 준결승에서는 페이스를 끌어올려 대회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황선우는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ｍ에서 황선우가 메달을 획득할 경우 세계선수권 4연속 시상대에 오르게 된다. 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황선우가 4회 연속 메달 및 2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자유형 200ｍ 결승전은 29일 저녁 열린다.

황선우의 메달 획득 여부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파리 올림픽에서의 아쉬움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내 자신감을 갖고 올림픽에 나섰던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9위로 처지며 결승 진출도 못해 충격을 안겼다.

올림픽에서의 실패 이후 절치부심하며 이번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을 준비해온 황선우가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