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8월 중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LA FC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영입 협상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손흥민과 계약이 1년 남아 있지만, 이번 여름 그의 이적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 미국 LA FC가 손흥민 영입 협상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번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손흥민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여러 나라 여러 클럽들이 이적설에 등장했는데, 최근 들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가 바로 LA FC다.

기브미스포츠는 "LA FC는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갈 무렵 손흥민 이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손흥민 측과 계약 조건에 합의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LA FC가 손흥민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고 협상도 진척됐지만 당장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 것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때문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참여 중이며, 계약상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만약 토트넘이 이 경기 전에 손흥민을 매각한다면, 상당한 상업적 수익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며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가 끝나기 전에는 이적과 관련한 공식적인 조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8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인 것은 당연하다. 아시아 투어 스폰서와 계약에 '손흥민 필참'이 포함돼 있으며, 손흥민이 빠질 경우 토트넘은 엄청난 액수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LA FC가 손흥민 영입에 아직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매체는 "LA FC는 손흥민 영입을 두고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경쟁하고 있다. 2023년부터 사우디의 몇몇 클럽들이 손흥민을 영입하려 했고, 아직 이적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측에서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옵션 포함 4000만 달러(약 556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경우 엄청난 이적료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결정할 경우 우선적인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

   
▲ 유로파리그 우승컵에 입맞추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LA FC가 사우디 못지않게 손흥민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한국 선수로서 손흥민의 높은 인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근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손흥민은 LA FC의 연고 시장에서도 엄청난 상업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내 한국계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라고 LA FC가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인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적설은 계속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들끓는 이적설 속에서도 토트넘에서의 10년간 기여도,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역할, 공격수로서의 여전한 가치 등을 내세워 토트넘이 손흥민을 잔류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손흥민의 거취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가 마무리되고 나면 보다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10시즌을 뛰면서 팀 레전드이자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454경기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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