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매출 비중 확대 영향, 60조원 캐나다 잠수합 사업도 참여
[미디어펜=이용현 기자]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2941억 원, 영업이익은 371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조4372억 원, 영업이익 6303억 원이다.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한화오션 측은 매출증가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의 매출 인식 비중은 축소, 고수익 LNG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러한 매출 구조는 1분기부터 이어져왔다. 한화오션의 1분기 매출 대부분은 LNG선 수출에서 나왔으며 척당 평균 수출단가는 약 2억5500만 달러(한화 약 3442억 원)로 집계되면서 한화오션의 선별 수주 전략에 기여했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도 한화오션 관계자는 "LNG선 매출 비중은 전사 매출의 60%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서별로 살펴보면 상선사업부는 LNG 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화오션 상선 사업부 매출의 경우 전체 매출의 70~80% 이상을 차지하며 2023년 이후 계약한 프로젝트 매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사측은 전망했다.

특수선사업부는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잠수함·수상함 및 미 해군 대상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의 안정적인 생산이 지속되며 견고한 이익률을 유지했다.

해양사업부는 드릴십 성능개량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포함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해군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한화오션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캐나다 지사 설립을 결의했으며, 글로벌 시장 내 군함 발주 뿐 아니라 전략적 자산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생산 안정화를 통해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있으며 원가 절감 활동 병행으로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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