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추격의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치고 볼넷도 2개 얻어냈지만 팀의 4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도루 활약을 펼쳤다.
4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이어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1리 올라 2할5푼3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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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가 적시타를 치고 볼넷을 2개 얻어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에 빠졌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이정후는 1-1로 맞선 1회말 2사 3루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미치 켈러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갔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7호 도루를 기록했다. 2, 3루 기회를 엮어냈지만 윌머 플로레스가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돼 득점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피츠버그가 2회초 3점을 뽑아 4-1로 앞서자 샌프란시스코가 2회말 반격에 나서 2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맷 채프먼이 삼진을 당해 2아웃이 된 상황에서 이정후의 두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안타 하나면 역전을 시킬 수 있는 찬스였으나 아쉽게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2회말 공격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요한 라미레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플로레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역전 기회를 또 놓쳤다.
역전하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피츠버그의 앤드루 매커친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4-6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7회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요긴한 안타를 때려냈다. 1사 2루에서 피츠버그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나를 좌전 적시타로 두들겨 2루에 있던 주자 아다메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후의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는 5-6,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플로레스의 안타가 이어져 이정후가 2루 진루하며 1사 1, 2루 찬스가 계속됐다. 그러나 대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유격수 뜬공, 패트릭 베일리가 2루수 땅볼을 쳐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잔루가 12개나 될 정도로 숱한 찬스를 날리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54승 53패로 승률 5할을 지키기도 위태로워졌다.
피츠버그는 3연승을 달렸지만 45승 6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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