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동서발전은 29일 한국전력기술, 건화와 ‘신호남 및 신일산 복합건설 통합 설계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발전사 최초로 시도되는 통합 설계 추진으로, 공기 단축·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신호남 복합발전과 신일산 복합발전 건설사업의 설계기술용역을 통합 추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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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동서발전 본사 전경./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
동서발전은 두 발전소의 사업 추진 시기와 경제성, 사업관리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합 설계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설계 품질 향상은 물론 사업 기간 단축, 비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전망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두 건의 대형 발전소 건설이 동시에 추진되는 만큼 많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각 사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고품질의 발전소 준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설계 초기부터 긴밀히 협력해 세계적인 수준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신호남 및 신일산 복합건설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목표로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신호남 복합건설 사업은 지난 48년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등에 전력을 공급해 온 호남(석탄)화력발전소를 해체하고, 이를 가스복합화력발전소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7677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는 215억6000만 원이 배정됐다.
특히 가스복합화력발전은 석탄화력 대비 탄소배출량이 절반 가량 적어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동서발전은 음성복합발전소를 짓고 있으며, 제주·동해 발전소 건설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국내 1호 연료전환 사업으로 기존의 석탄화력을 대체하는 친환경 복합화력으로, 올해 11월 준공 예정이다. 제주 발전소 건설사업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488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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