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LA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틀 연속 신시내티를 꺾은 다저스는 이번 원정 3연전에서 미리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고, 시즌 전적 63승 4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연패를 당한 신시내티는 56승 5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의 부상 이탈 소식이 전해졌다. 김혜성은 왼쪽 어깨 부상(점액낭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그동안 김혜성은 통증을 참아가며 출전을 강행해왔으나 치료가 필요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2회초 토미 에드먼의 선제 2점홈런이 터져 리드를 잡았다. 에드먼은 2사 1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닉 노돌로를 상대로 시즌 12호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4회말 3실점해 역전 당한 다저스는 5회말에도 추가 1실점해 2-4로 뒤졌다. 하지만 7회초 윌 스미스, 프레디 프리먼의 연속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되찾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 2사 1루에서 스미스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때려 5-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에드먼이 선제 2점홈런을 날리고 스미스가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다저스 승리에 주역이 됐다.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무실점 게투를 펼쳐 재역전 승리를 이끌어냈다.

한편 다저스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4개나 당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의 타율은 0.272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