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솔루션 개발부터 실증까지… 선박·선대 운영 효율화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HD현대가 국내 해운사와 함께 ‘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 HD현대가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에이치라인해운과 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서호동 에이치라인해운 부사장, 최봉준 HD현대마린솔루션 상무). 사진=HD현대

HD현대는 최근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아비커스, 에이치라인해운 4사 간 '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서호동 에이치라인해운 최고운영책임자, 최봉준 HD현대마린솔루션 상무,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 운항 기관 자동화 최적 항로 구현 화물 운송 효율 극대화 등 AI 기술이 선박 운항 전반에 빠르게 확대·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박 및 선대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제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어큐어마켓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운항선박 시장은 2032년까지 약 1805억 달러(약 2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9.5% 이상이다. 기존 선박 대비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는 이유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한국 조선업계의 경우 법제 정비(자율운항선박법 제정), AI 기반 제어 시스템 및 3D 센서 활용 수상택시 실증 등을 통해 빠르게 세계 시장을 선점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에이치라인해운은 ’선박 설계-건조-운항-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선박의 전 생애주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 IMO의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개발,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연료 소모는 최소화, 선박 운영 효율성은 극대화하는 등 안전성을 높여주는 AI 솔루션을 공동개발하며 실제 기술의 통합과 적용은 HD현대가 담당한다.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HiNAS)‘와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항로 최적화 솔루션 ’오션와이즈‘에 HD한국조선해양의 AI 화물 운영 시스템 ’AI-CHS‘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실증에 필요한 선박의 경우 에이치라인해운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제공한다.

서호동 에이치라인해운 부사장은 "AI를 활용해 최적의 항로로 화물을 운송하는 기술은 해운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선대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협업은 조선과 해운의 경계를 넘나드는 AI 기반 디지털 혁신의 시발점"이라며, "친환경 미래 선박의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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