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키움 구단은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새 외국인 투수로 C.C 메르세데스(Cristopher Crisostomo Mercedes·31)를 총액 28만 달러(이적료 포함)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왼손 투수 메르세데스는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2017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하며 아시아 무대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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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이 새 외국인투수 메르세데스를 영입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
요미우리와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7시즌 동안 37승 44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 소속으로 14경기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올렸다.
키 188cm, 몸무게 82kg의 메르세데스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경기 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가 장점으로 꼽힌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메르세데스는 일본과 대만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로 아시아 야구 경험이 풍부한 투수다.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본에서 오랜 기간 선발투수로 뛰면서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준 만큼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는 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이르면 8월 초 키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키움이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던 로젠버그는 13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괜찮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6월초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뒤 회복이 되지 않아 키움과 작별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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