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동반 추락했다.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침묵했고, 샌프란시스코는 6연페에 빠지며 승률 5할이 붐괴됐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48로 내려갔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마이크 버로우스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번째 타석에서 아까운 장면이 나왔다. 4회말 2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이정후가 친 볼이 좌측으로 날카롭게 날아갔다. 거의 안타처럼 보였지만 피츠버그 좌익수 잭 스윈스키가 다이빙 캐치로 글러브에 담았다. 이정후의 안타와 타점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이후 이정후는 7회말 중견수 플라이,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돼 끝내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까지 간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4회말 도미닉 스미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먼저 냈지만 5회초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연장으로 넘어간 경기에서 10회초 추가 1실점한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 1사 2, 3루 기회도 살리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이번 피츠버그와 3연전을 스윕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 늪에 빠졌다. 피츠버그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약팀인데도 홈에서 충격적인 3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로 54승 55패가 돼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문 샌프란시스코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