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에서 제 몫을 못하자 LA 다저스는 패했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했다. 타석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는 휴업하고 타격에만 전념했다. 올 시즌 드디어 투수로 복귀해 이날이 7번째 등판이었다. 그동안 오타니는 투수로 1이닝 2경기, 2이닝 2경기, 3이닝 2경기를 소화하며 투구 이닝을 조금씩 늘려왔다.

이날은 4이닝 투구 예정이었지만 3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는 조기 강판했다. 오른쪽 엉덩이 아래 부위에 경련 증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 투수 오타니가 엉정이 경련 증세로 예정됐던 것보다 일찍 강판하고, 타석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신시내티에 패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1회말 1사 2루에서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오타니는 2회와 3회는 무실점 호투했다. 시즌 들어 처음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노엘비 마르테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타일러 스티븐슨 타석 때 폭투 2개를 범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스티븐슨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스펜서 스티어에게 볼 2개를 던진 뒤 오타니는 어디가 불편한 듯 덕아웃에 사인을 보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팀 트레이너거 나와 오타니의 상태를 살폈고, 오타니는 더 던지지 않고 강판했다. 오타니는 1회부터 오른쪽 엉덩이 아래쪽에 경련 증세가 있어 투구 동작에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급히 구원 등판한 앤서니 반다가 오타니가 남겨둔 주자 1명의 홈인을 허용해 오타니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타니의 투구 성적은 3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2.40으로 올라갔다.

투수로는 물러났지만 오타니는 2번타자로 계속 출전했다. 그러나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역시 엉덩이 경련 증세가 타격에도 영향을 미친 듯했다. 오타니의 타율은 0.269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4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홈런으로 뽑은 2점 외에는 점수를 내지 못해 신시내티에 2-5로 패했다. 이번 신시내티와 원정 3연전을 2승 후 1패로 마감한 다저스는 63승 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지켰으나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는 3게임으로 좁혀졌다.

한편 다저스의 김혜성은 어깨 부상으로 전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당분간 출전하지 못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