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 리그 현역 선수 중 최다 도루 기록 보유자인 LG 박해민이 역대 5번째 450도루 달성을 앞두고 있다.

박해민은 30일(수) 잠실 KT와 홈경기에서 도루 1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37호이자 통산 448도루를 기록했다. 이제 450도루까지는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2014년 5월 4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프로 첫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5월 7일 대구 SK(현 SSG)전에서 100도루, 2018년 5월 17일 포항 LG전에서 200도루, 2021년 6월 4일 고척 키움전전에서 300도루를 달성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LG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후 2024년 7월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400도루 고지에 올랐다.

2014~2018시즌 5시즌 연속 30도루 이상을 달성하며 꾸준한 도루 능력을 보여준 박해민은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시즌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2015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인 60개를 기록하며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13시즌을 제외한 매 시즌 도루 부문 10걸에 자리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 6월 17일 잠실 NC전에서 KBO 역대 최초로 12시즌 연속 20도루 달성을 하며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해민은 30일 현재 도루 37개로 2위 NC 김주원(30개)에 7개 앞선 1위에 올라있으며, 2018시즌 이후 7년만의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다. 또한, 7월 31일 현재 만 35세 5개월 7일인 박해민은 450도루를 달성하게 되면 종전 전준호(전 현대)의 최고령 450도루 기록(35세 3개월 11일)을 경신하게 된다.

KBO는 박해민이 450도루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