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삼성SDI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3조1794억 원, 영업손실 3978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 인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으나 적자폭은 다소 축소됐다. 또한 핵심 신사업과 프리미엄 고객사 수주 확대가 하반기 실적 개선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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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사진=삼성SDI |
사업부문별로 배터리 부문의 매출은 2조961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5% 각각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3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BBU용 매출이 증가했으나 주요 고객의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지속과 관세 영향으로 인한 ESS용 배터리 수익성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소형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돼 손실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또한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OLED 소재 판매와 반도체 웨이퍼 생산 증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
회사측은지난 상반기에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및 ESS 부문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며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유럽의 글로벌 OEM(위탁제조업체)과 프리미엄 전기차용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 및 유럽의 다른 OEM들과 LFP(리튬, 인산, 철) 및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각형 배터리 프로젝트 수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최근 진행된 국내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과 관련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확보한 상태다. 또한 미국 내 전력용 ESS 프로젝트 수주 계약도 체결해 4분기부터 현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하반기에는 매출이 점진 증가하고 수익성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SPE(스타플러스에너지)의 라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요 변화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형 LFP 배터리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 신제품을 통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수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현지 양산체제를 확보해 연내 생산을 개시하고 국내 전력망 안정화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 확대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가 등에 대응해 전력용 LFP 및 UPS용 초고출력 배터리의 수주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형 배터리 부문은 BBU용 고출력 배터리의 매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를 출시해 전동공구용 배터리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이외의 전자재료 부문은 OLED 및 반도체 소재의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신규 플랫폼에 적기 공급하고 신제품 진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핵심 사업 전략들을 차질없이 실행해 실적 회복과 중장기 성장을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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