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7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KIA 타이거즈가 1군 엔트리 3명을 교체했다. 불펜의 핵이 되어줘야 함에도 부진한 피칭을 거듭한 조상우는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KIA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투수 조상우와 이준영, 외야수 박재현의 1군 등록을 말소하고 대신 투수 유지성과 김기훈, 외야수 박정우를 1군 콜업했다.

지난 시즌 후 KIA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조상우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는 등 리그 정상급 불펜투수로 꼽힌 조상우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떠난 장현식의 공백을 조상우가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 계속된 부진으로 1군 제외돼 2군에서 재조정 시간을 갖게 된 조상우. /사진=KIA 타이거즈 SNS


하지만 조상우는 기복있는 피칭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부지런히 마운드에 오르며 24홀드를 올려 홀드 부문 1위에 올라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5.02나 돼 불안한 피칭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조상우는 최근 5경기 연속 등판할 때마다 실점을 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14.21(6⅓이닝 11실점 10자책점)이나 돼 전혀 믿음을 못 줬다.

특히 30일 두산전에서의 피칭이 실망스러웠다. KIA는 7회까지 2-1로 앞서며 7연패 탈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8회초 등판한 조상우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이유찬의 번트 때 송구 실책까지 범해 통한의 동점 실점을 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KIA는 결국 연장까지 벌여 2-2로 비기면서 7연패를 끊지 못했다.

최근 잇따른 부진에 30일 경기에서의 실점 장면이 보태짐에 따라 이범호 KIA 감독은 조상우에게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2군행 지시를 내렸다.

연패에 빠지자 KIA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해 약점으로 부각된 불펜진 보강에 나섰다. 그럼에도 연패가 계속되고 조상우의 부진도 이어져 3명의 1군 엔트리를 교체하며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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