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루타도 치고 타점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비록 안타 1개만 쳤지만 2루타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시즌 타율은 1리 내려가 2할4푼7리가 됐다.

2회초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내고 계속된 무사 2, 3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적시타를 치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인해 타점은 하나 올렸다. 시즌 44번째 타점이었다.

4회초 1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을 쳤다. 선행주자가 아웃되면서 1루로 나갔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안타는 세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2-0 리드를 이어가고 있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메츠 불펜투수 라인 스타넥으로부터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3경기 만의 안타이자 시즌 23번째 2루타였다. 1아웃이 된 다음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 2루타가 나와 이정후는 홈을 밟으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1루의 4번째 타석은 1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0 리드를 못 지켰다. 7회말 1실점한 데 이어 8회말 2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10회초 샌프란시스코는 도미닉 스미스의 적시타로 다시 4-3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1사 1, 2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이정후가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초 추가 득점 없이 1점만 냈지만 10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내고 4-3으로 힘겹게나마 승리를 거뒀다.

6연패 터널에서 간신히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5승 55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순위는 그대로 3위다.

메츠는 4연패에 빠져 62승 4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62승 47패)에 반게임 차 뒤지며 선두에서 2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