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를 '정말' 떠난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직접 올여름 토트넘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개인 신상 발언을 통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이번 여름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다. 여러 나라의 유수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고, 토트넘 구단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2026년 6월 계약 만료) 손흥민을 이번 여름 이적시키면서 상당한 금액의 이적료를 챙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 손흥민이 2일 기자회견에서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그동안 손흥민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껴왔는데, 고국 서울에서 스스로 토트넘과 인연을 끝낸다는 사실을 전격적으로 알린 것이다.

이로써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의 토트넘과 동행은 10년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독일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2015년 8월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진출했다. 10시즌을 뛰면서 손흥민은 팀 레전드이자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통산 454경기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등극이라는 신기원을 이뤘고,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우승을 이끌어내 무관의 한을 풀었다.

   
▲ 손흥민이 10년간 토트넘에서 뛰며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된, 토트넘 주장으로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장면.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어느 나라의 어떤 팀으로 가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축구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고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고민이 너무나 많았다고 전하면서 "한 팀에서 10년 활약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을 바쳤다고도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환경에서 축구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컸다. 팀도 제 선택을 존중해줬다.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그렇지만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이후에 결정이 나면 이야기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최근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할 수도, 이미 이적설을 통해 거론된 다른 나라의 클럽 가운데 한 팀이 될 수도 있다.

확실한 사실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르는 뉴캐슬전이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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