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고별전을 치르자마자 'HERE WE GO'가 떴다. 손흥민은 이적이 유력한 팀으로 거론됐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은 LA FC 이적에 구두 합의를 했다. 토트넘은 LA FC로부터 1500만 유로(약 24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한다는 'HERE WE GO'가 떴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이어 "손흥민은 LA FC와 계약 서류 작업을 위해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이 LA FC 유니폼을 입고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합성 사진까지 올려 손흥민의 LA FC행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친선경기(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됐다.

   
▲ 손흥민이 토트넘 고별전이 된 뉴캐슬전에서 교체돼 물러나며 팬들의 성원에 답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뉴캐슬전 하루 전날인 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이번 여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밝혔다. 뉴캐슬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9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들 모두 토트넘을 떠나는 손흥민에게 뜨거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과 동행을 마치면서 향후 이적할 팀에 대해서는 "이후에 결정이 나면 이야기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는데, 로마노 기자가 LA FC행을 확인해줬다.

   
▲ 손흥민이 토트넘 고별전이 된 뉴캐슬전 출전을 마치고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지난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이후 10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만으로도 토트넘의 레전드가 됐고,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등극이라는 신기원도 이뤘다. 2024-20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의 우승을 이끌어내 무관의 한을 풀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부터 천문학적인 대우에 이적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무대로 향하는 것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2026 월드컵이 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이 되는 손흥민은 자신이 주전으로 뛰면서 월드컵 준비를 할 수 있는데다, 마침 대회가 미국을 포함한 북중미 지역에서 열린다는 점 때문에 LA FC 입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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