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조직적 보험사기 근절의 일환으로 병·의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예방홍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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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조직적 보험사기 근절의 일환으로 병·의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예방홍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번 예방홍보는 병·의원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전방위적으로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의료관계자의 조직적인 보험사기 가담이 최근 급증하는 까닭이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1조 1502억원, 적발인원은 10만명을 상회한다. 특히 병·의원 및 브로커(설계사) 등이 결부돼 진단서를 위·변조하는 등 그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근절하려면 사후적인 엄단 외에도 보험사기의 위험성에 대해 국민적 관심과 경각심을 제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금감원은 성형외과 밀집지역인 강남역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강화된 보험사기 처벌수준 등을 알리고, 의료인 구직사이트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재해석한 예방 포스터를 제작해 인플루언서 및 전국 101개 대형마트 지점의 스크린을 통한 대국민 홍보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은 생·손보협회와 협업해 보험사기 예방 대국민 집중 홍보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며 "보험사기에 대한 경각심 고취 차원에서 보험사기 사례 및 소비자 대응 요령 등을 연재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하고, 배너광고 및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대국민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홍보·예방활동 뿐만 아니라, 보험사기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건보공단, 생·손보협회 및 보험회사 등과의 협업 및 공동 대응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솔깃한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회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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