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중장거리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앞세워 장거리 항공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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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사진=에어프레미아 |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대형항공사(FSC)의 서비스 품질과 저비용항공사(LCC)의 가격 경쟁력을 절묘하게 결합한 HSC(Hybrid Service Carrier) 모델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싱가포르 노선을 시작으로 해외 운항을 본격화한 이래 에어프레미아는 로스앤젤레스(LA), 뉴욕,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도쿄(나리타), 방콕, 다낭, 홍콩 등 글로벌 주요 도시로 노선을 확대하며 장거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특히 기존 FSC가 장악해온 미주 노선에서 LCC 대비 넓은 좌석과 안정된 기내 서비스, 합리적인 운임을 내세워 ‘가성비+가심비’ 항공사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기종과 좌석 구성에서 나온다. 에어프레미아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단일 기종을 도입해 운항 안정성과 연료 효율을 극대화했고, 기내 소음과 공기압을 개선해 장시간 비행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좌석은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2종으로 간소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으며, 와이드 프리미엄 좌석은 최대 46인치의 여유 있는 간격과 깊은 리클라이닝 각도로 장거리 여행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기내식 구성은 간결하지만 알차다. 미주 노선에는 식사 2회, 스낵, 디저트가 제공되고 4시간 이상 비행하는 중거리 노선에도 기본 기내식이 포함된다. 모든 좌석에는 Full HD 터치스크린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돼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220V 전원 콘센트로 각종 전자기기 사용도 가능하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감성과 실용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가심비’ 전략을 통해 중단거리 위주의 기존 여행 트렌드를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주 대도시 등 신규 노선을 지속 확대하는 등 매력적인 여행지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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