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선행지수 반등에도 경기 불확실성, 관세 영향 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4일 '2025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올해 2분기 철도·방위산업 대규모 중장기 수주 영향으로 수출선행지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수출 경기 위축 신호는 계속 유지돼 수출 둔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출 둔화세를 이어왔다. 

이에 3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4% 감소한 1670억달러 내외 수준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상반기에 나타났던 재고 선주문 효과도 점차 줄어드는 등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는 까닭이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상반기에 나타났던 재고 선주문 효과도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는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며 "미국과의 관세 재협상은 타결됐으나, 향후 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 감소폭은 축소 또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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