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타점짜리 3루타를 작렬시켰다. 전날 4안타 맹타에 이어 타격 호조를 보였으나 팀이 9회말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해 이정후의 3루타가 쐐기타가 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4일) 뉴욕 메츠전에서 빅리그 데뷔 후 첫 4안타(1볼넷)에 5번 출루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더니 3루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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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타점짜리 3루타를 치고 전력 질주하는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두번째 타석까지는 아쉬웠다. 이정후는 1회초 샌프란시스코가 2점을 먼저 내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요한 오비에도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3회초에도 2사 1, 3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앞선 두 타석에서 찬스를 날린 아쉬움을 세번째 타석에서 만회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서고 있던 5회초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카일 니콜라스의 초구 빠른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정후의 3루타는 시즌 9호로 내셔널리그(NL) 3루타 부문 단독 2위다.
이정후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을 치고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3루타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말 잭 스윈스키에게 2점홈런을 내줘 4-3으로 추격당했다. 9회말에는 마무리 등판한 랜디 로드리게스가 2실점해 4-5로 통한의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등판한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째를 눈앞에 뒀으나 불펜의 역전 허용으로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6승 57패로 5할 승률을 못 지켰다. 순위는 그대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
2연승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는 49승64패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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