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연일 분양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분양 무덤 대구에서도 완판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비결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에 대한 신뢰와 인기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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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 수성구에 공급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 수성구에 공급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가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전 가구 100% 판매에 성공했다.
우방범어타운2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조성 중인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78㎡ 총 490가구 규모다. 후분양 단지로 지난달 43가구를 일반분양했다. 당시 평균 72.5대 1, 최고 148.5대 1의 뜨거운 경쟁률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청약 신청 이후 불과 한달만에 100% 판매를 달성한 것이다.
대구는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파트 분양이 어려운 곳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공동주택 수는 8995가구다. 경기도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미분양 중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824가구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도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가 완판을 거둔 이유는 시세보다 싼 분양가도 있지만 아이파크라는 브랜드 덕분이라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분양 후 한달여 만에 완판할 수 있었던 것에는 우선 아이파크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분양 성적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안양에서 분양한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는 평균 6.7대 1, 최고 69.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분양한 1856가구 대단지 서울원아이파크는 현재 펜트하우스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판매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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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이 자리한 아이파크몰 용산./사진=HDC현대산업개발. |
이는 아이파크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가 높다는 걸 방증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10위의 대형 건설사다. 부동산플랫폼 부동산R114가 한국리서치와 함께 매년 진행하는 '2024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에서도 9위를 차지했다.
분양 호성적은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1632억 원, 영업이익 803억 원, 당기순이익 52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7.0%, 49.1%, 11.2% 늘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 아이파크와 청주가경 아이파크 6단지 등 주요 자체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과 원가율 개선을 이유로 들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의 분양 열기를 천안 아이파크 시티 등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 여부도 주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열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며 1조 원 규모 재개발을 따낸 바 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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