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생산공정 효율화 통해 생산능력 5000톤 추가 확보
[미디어펜=박준모 기자]OCI가 하반기 반도체 인산 생산능력을 연간 3만 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생산공정 효율화 작업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OCI 군산공장 전경./사진=OCI 제공


5일 OCI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반도체 인산의 5000톤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신규 고객사 확보와 수요 증가에 맞춰 단계적인 추가 증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OCI는 반도체 인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8년 이상의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모든 반도체 칩메이커에 인산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인산 제조사 최초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산 공급자로 선정되면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OCI는 신규 고객사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기존 고객사의 공급 물량 또한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으며, 2026년부터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공장 및 국내 공장 가동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OCI는 2023년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의 반도체 인산 공급자로 선정돼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

반도체 인산 외에도 OCI의 과산화수소 역시 반도체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회사는 향후 반도체 시황 개선에 따라 중장기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CI는 현재 연간 12만5000톤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생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지속해서 적극적인 고객사 추가 확보를 통해, 반도체 인산, 과산화수소 등 기존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한편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반도체 및 이차전지 산업 수요 증가에 발맞춰 첨단소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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