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불법촬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3)가 알란야스포르와 재계약하고 튀르키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알란야스포르는 5일(한국시간) 5명 선수와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는데, 황의조도 그 중 한 명이었다. 황의조는 2017년까지 2년 계약을 하고 계약 발표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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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맨 왼쪽)가 알란야스포르와 2027년까지 2년 재게약을 했다. /사진=알란야스포르 홈페이지 |
이번 재계약으로 황의조는 유럽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 2019년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해 주전으로 활약한 황의조는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했다. 노팅엄에서는 입지를 확보하지 못해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C서울(한국), 알란야스포르 등으로 떠돌이 임대 생활을 하다 지난해 노팅엄에서 방출됐다.
황의조는 알란야스포르와 1년 계약을 하고 지난 2024-2025시즌 리그 30경기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알란야스포르와 계약이 만료돼 향후 거취가 불투명했는데, 알란야스포르가 다시 손을 내밀어 2년간 계약 연장을 하고 동행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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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까지 알란야스포르와 재계약한 황희조가 팀 훈련에 참가해 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알란야스포르 SNS |
하지만 황의조에게 '사법 리스크'는 남아 있다.
황의조는 지난 2022년 6월~9월 여성 2명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황의조와 검찰 측이 항소했고, 검찰은 2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2심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4일 열릴 예정이다. 2심 재판 결과에 따라 황의조가 알란야스포르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데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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