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새 소속팀이 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로스앤젤레스(LA) FC의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이 손흥민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체룬돌로 감독은 5일(한국시간) 티그레스(멕시코)와 2025 리그스컵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영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 손흥민에 대해 "어떤 팀도 영입하고 싶은 선수"라고 밝힌 체룬돌로 LA FC 감독. /사진=LA FC 홈페이지


체룬돌로 감독은 "아직 (손흥민 입단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없어 구체적으로 말을 하긴 어렵다"고 하면서도 "손흥민은 전 세계 어느 팀이라도 보유하고 싶은 선수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에 대해 얼마나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지, 얼마나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말이다.

손흥민의 LA FC 입단은 기정사실처럼 되어 있으며 구단의 공식 입단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눈물로 작별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하루 전인 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느 팀으로 이적하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적할 팀은 LA FC로 굳혀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등이 손흥민과 LA FC 계약 임박을 보도했다.

토트넘이 뉴캐슬전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갈 때 한국에 남았던 손흥민은 5일 오후 미국 LA로 출국했다. 메디컬 테스트 등 남은 절차를 밟고 나면 LA FC가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체룬돌로 감독이 기대감을 나타냈듯, '어느 팀도 영입하고 싶은 선수' 손흥민을 LA FC가 품게 되는 것이다.

   
▲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은 LA FC 입단을 앞두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뛰면서 팀의 레전드가 됐고,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등극 신기원을 이뤘고,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자신의 성장 무대가 되어줬던 토트넘에 손흥민은 상당한 이적료를 안기며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LA 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2600만 달러(약 361억원)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더, 

이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LA FC는 '어느 팀도 보유하고 싶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기꺼이 거액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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