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르투갈의 레전드 수비수 조르즈 코스타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프로투갈 클럽 FC 포르투는 5일(한국시간) 오랜 기간 팀에서 뛰었고 주장을 역임했던 코스타가 클럽 훈련센터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코스타는 최근까지 포르투 구단 디렉터로 활동했다.

   
▲ FC 포르투가 코스타의 별세를 전하며 애도했다. /사진=FC 포르투 SNS


코스타는 현역 시절 대부분을 포르투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통산 383경기 출전해 25골을 넣었으며 숱한 우승을 경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컵과 인터컨티넨탈컵 우승 각 1회 등 통산 24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로는 50경기에 출전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해 대한민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렀을 때 코스타는 안정환을 막는 역할을 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이 박지성의 환상적인 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코스타는 FC 포르투에서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전드 수비수였다. /사진=FC 포르투 SNS


선수 은퇴 후에는 포르투갈의 브라가, 올리넨스, 초암브라, 파수스 드 페헤이라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한동안 현장을 떠났던 코스타는 지난해 포르투 구단 스포츠 디렉터를 맡았다.

포르투 구단은 "코스타는 경기장 안팎에서 헌신하며 리더십, 열정, 승리 정신을 보여줬다"며 "코스타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와 잊지 못할 순간을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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