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 실적 증가 예상…방위 업종 내 가장 저평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증권가에서 현대로템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 잡고 있다. 향후 중장기적인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데다 방위 업종 내 가장 저평가됐다는 이유에서다.

   
▲ 증권가에서 현대로템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 잡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2분기 철도와 방산 분야에서 고른 해외 수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로템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8.4% 증가한 257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올해 1분기 2028억원을 뛰어 넘는 수치이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매출은 1조4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늘었다.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88% 증가한 1895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적 발표 직후 증권사들은 일제히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모습이다. 

IM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4000원에서 32만원으로 2배 이상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전차 사업은 전쟁으로 가장 많은 보충 수요가 발생했다”면서 “지상 무기 중 가장 공급망이 복잡하고 만들기 어려워 생산량을 늘리기가 힘든데, 유럽이 제자리걸음 하는 동안 현대로템은 세계 최고 경쟁력과 생산속도를 유지하고 있고 심지어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전차의 수요-공급 불균형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우며 K2전차는 유럽과 중동으로의 급습을 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올증권도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1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로템의 영업이익은 2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급증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2401억원)를 상회했다”면서 “레일(철도)과 디펜스(방산) 부문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특히 고마진 수출 비중이 70% 수준으로 이익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K2 전차 수출물량이 끄는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방위 업종 내 가장 저평가된 현대로템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도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수출 사업이 이끄는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2분기 방산 수출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40%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중동의 전차 교체 수요에 대응해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전차 교체 필요 물량은 각각 500대와 250대 이상”이라며 “사막 기후에 맞춰 개량된 K2 전차를 기반으로 현대로템이 중동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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