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신공영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며 착실하게 먹거리를 준비 중이다. 건설 불황에도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체력이 있어 가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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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공영 본사 사옥./사진=한신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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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A3구역 가로주택사업 시공자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대조동A3구역 가로주택사업은 면적이 1만4299.6㎡으로 아파트 52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A1, A2 구역과 함께 1363가구를 짓는 대조동 89번지 모아타운에 속해있다.
이미 대조동A2구역을 확보한 한신공영은 지난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1044억 원 규모 서울 은평구 대조동A2구역 가로주택사업 계약을 공시했다. 해당 사업은 은평구 일대 지하 2층~지상 24층 4개동, 아파트 35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연말 시공사로 선정돼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대조동A2구역 확보는 한신공영이 정비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또 다시 입증했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한신공영은 최근 진행된 서울 망원동 456번지와 459번지 가로주택 현장설명회에 각각 참석하는 등 최근 서울과 수도권 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해 연말에는 2557억 원 규모 남양주 지금도농 3구역 재개발도 따냈다.
한신공영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활발한 주택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이유는 이전보다 튼튼해진 재무상태 덕분이다. 한신공영은 1분기 매출액 3045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을 기록,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5%, 93.4% 향상했다.
계속되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이 향상된 이유는 지난해 수주한 정비사업이 착공하거나 자체사업 준공으로 풀이된다. 특히 1분기에는 올해 입주하기 시작한 자체사업 포항 펜타시티 한신더휴의 분양잔금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건설업계에서는 한신공영이 2분기에도 분양대금 매출 반영 등의 영향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등급 전망도 좋아졌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신공영에 대해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하면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차입부담이 완화되고 원활한 자체사업 진행에 따른 수익 개선 등으로 재무안정성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신공영은 재무상황에 힘입어 앞으로도 체계적인 전략과 선제 대응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정비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거둔다는 계획이다. 한신공영은 지난 2023년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며 "특히 수익성이 우수하고 입지가 뛰어난 서울·수도권 및 역세권 중심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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