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서울 강남구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에 변수가 생겼다.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의 경쟁입찰이 예고됐으나 연이은 중대재해 사고 여파로 포스코이앤씨가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향후 롯데건설 단독입찰 또는 수주일정 변경으로 타 건설사와 경쟁수주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건설은 오래전부터 사업 참여에 뜻을 밝힌 만큼 변함없는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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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감도./사진=서울시 |
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4차 조합이 현재 진행 중인 건설사 선정 입찰을 취소 후 내년 상반기 다시 진행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디어펜이 조합에 입찰 취소 여부를 물었으나 공식적인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업계는 입찰 연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합이 입찰 취소를 고려하는 이유는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 간 경쟁수주가 무산될 수 있어서다. 만약 중대재해 여파로 포스코이앤씨가 불참하면 롯데건설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지만 조합은 시간을 늦춰서라도 경쟁수주를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8개 동, 459가구의 개포우성4차는 재건축을 거쳐 지하 4층~지상 49층, 1080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은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알짜배기 사업지로 평가받는 만큼 어떻게든 경쟁수주를 통해 만족스러운 시공조건을 받아내겠다는 의도다.
다만 업계에서는 일정 변경에 대해 우려를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이 늦어질수록 사업 지연, 공사비 상승, 정부정책 변화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해서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혈입성할 수 있었던 롯데건설로서는 아쉽지만, 그래도 수주 의지는 그대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입찰 진행은 조합 결정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일정이 뒤로 미뤄진다고 해도 개포우성4차에 대한 높은 관심은 여전하다”고 의지를 보였다.
롯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에서 수주 성과내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수주액은 지난해 1조9571억 원을 넘어선 3조 원에 달한다. 자사 브랜드 ‘롯데캐슬’을 앞세워 △용산구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재개발 △송파구 가락현대1차 재건축 등 사업성이 높은 주요 정비사업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개포우성4차는 롯데건설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주요 정비사업지로 꼽고 있다.
변수는 삼성물산이다. 일부 조합원들이 두 번의 유찰 후 수의계약을 통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정하자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삼성물산은 현재 인근 개포우성7차에서 대우건설과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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