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미래에셋 ROE 높여야" VS 미래에셋 "한국금융지주 주주환원 정책 제시 없어"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서로에 대한 투자 의견은 모두 ‘중립’을 제시했다. 그 배경에 투자자 및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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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서로에 대한 투자 의견은 모두 ‘중립’을 제시했다. |
8일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인 지난 7일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4033억원의 지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46% 웃도는 수준이자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35%)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미래에셋증권의 트레이딩 손익이 견조했다”며 “자기자본 운용 이익이 확대되고 플로우 트레이딩(Flow Trading) 사업과 채권 운용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투자목적자산 수익성 개선과 예탁자산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 추가 리레이팅(재평가)을 위해서는 ROE(자기자본이익률)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래에셋증권의 자사주 관련 정책 기대감이 있지만, 자본 활용 비즈니스의 중요성이나 합병 자사주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멀티플(기업 가치 평가지표) 할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도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투자 의견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539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최대 실적을 낸 영향이 컸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주주 환원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을 제시하지 않은 만큼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14만5000원)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실적 발표 자료나 기업 가치 제고 계획 등에서 주주 환원 정책을 제시하고 있지 않아, 올해 배당 성향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20%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경우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은 4.6%로 대규모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보다 낮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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