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67포인트(0.55%) 내린 3210.01에 거래를 끝마쳤다. 지난 1일 이후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7.10포인트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3200포인트를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3200선을 지켜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834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6억원, 1318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1.84%), 삼성전자우(1.39%), 두산에너빌리티(1.53%)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2.10%), LG에너지솔루션(-2.07%),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5.47%), KB금융(-1.30%), HD현대중공업(-1.79%)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386개, 하락종목은 488개를 기록했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3418만주, 거래액은 11조20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46포인트(0.43%) 오른 809.27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홀로 97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7억원, 621억원어치씩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파마리서치(9.21%)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에코프로,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클래시스, 리노공업 등이 1% 미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HLB(-4.48%), 펩트론(-2.58%)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재 연초 대비 33%, 지난 4월 9일 저점 대비 37%대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연초 대비 19%, 4월 저점 대비 26% 상승하며 수익률 갭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동시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에서는 동시 순매수하며 키맞추기에 나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4원 상승한 1389.6원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