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적자
석유화학 사업 재편·비핵심 자산 효율화 추진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롯데케미칼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449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적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97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7.5% 감소했다.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제공


각 사업 부문과 주요 자회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LC 타이탄·LC USA·롯데GS화학)은 매출 2조6874억 원, 영업손실 2161억 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정기보수 및 모노머 주요 제품의 판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첨단소재는 매출 1조455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기록했다.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판매량 및 스프레드가 축소돼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축소됐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247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정기보수 영향으로 손익이 감소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2049억 원, 영업손실 311억 원을 올렸다. 주요 고객사향 제품 판매량이 늘고, 가동률도 올라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은 하반기 일회성 요인 제거되고, 원료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첨단소재는 지속적으로 고객 맞춤형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하반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일회성 영향 제거 및 주요 제품 국제가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선제적 재고 조정에 따른 점진적 가동률 회복이 기대된다.

롯데케미칼 측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용 석유화학 사업 재편과 비핵심 자산 효율화를 통한 비즈니스 리스트럭처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 수소출하센터 상업 가동과 고기능성 컴파운드 사업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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