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민혁(19)이 또 임대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2부리그(챔피언십) 소속 포츠머스 FC로 임대 이적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이 2025-2026시즌 포츠머스에서 임대로 뛴다"고 발표했다. 이날 포츠머스 구단도 "양민혁을 토트넘으로부터 한 시즌 동안 임대하는 게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토트넘의 양민혁이 2부리그팀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다. /사진=포츠머스 FC 공식 SNS


양민혁은 토트넘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했으나 EPL 데뷔는 못하고 2시즌 연속 2부리그 팀에서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38경기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강원FC의 준우승을 이끌며 돌풍의 주역이 됐고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양민혁의 기량과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본 토트넘이 손을 내밀었고, 양민혁은 '손흥민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당장 프리미어리거가 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양민혁은 올해 1월 챔피언십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2024-2025 잔여 시즌을 2부리그에서 뛰었다. QPR에서 14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반 시즌 잉글랜드 축구를 경험한 양민혁은 새 시즌에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 뛸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정에도 양민혁은 참가했고,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 친선경기에 교체로 짧은 시간 출전 기회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새 시즌 구상에서 양민혁은 빠졌다. 토트넘 구단과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은 양민혁이 좀더 경험을 쌓고 기량을 키우는 것이 팀의 미래를 위해 좋다는 판단을 하고 다시 포츠머스로 임대를 보냈다.

양민혁이 포츠머스로 임대됨에 따라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는 없어졌다. 에이스였던 손흥민이 뉴캐슬전을 마친 후 토트넘과 작별을 고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양민혁이 한 시즌 몸담게 된 포츠머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14승 12무 20패, 승점 54로 24개 팀 중 16위에 머물렀다.

   
▲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사진=포츠머스 FC 공식 SNS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할 때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라며 "지난 시즌 QPR로 임대돼 강렬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QPR이 더비 카운티를 4-0으로 이겼을 때 양민혁의 활약을 생중계로 지켜본 기억이 있다. 그를 우리 팀에서 만나게 돼 기쁘다"고 양민혁의 입단을 환영했다.

또한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이 진정한 유망주라고 믿는다. 이번 임대 생활은 그의 성장 과정"이라며 "그는 직접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플레이한다. 이번 시즌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츠머스는 9일 밤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5-2026시즌 챔피언십 첫 경기를 치른다. 양민혁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바로 훈련에 참가했지만 옥스퍼드전 데뷔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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