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연파하고 두 팀간 격차를 더 벌려놓았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에서 8-1 대승을 거뒀다. 전날(8일)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2-1로 꺾었던 LG는 이틀 연속 한화를 울렸다. 

   
▲ LG가 한화를 8-1로 꺾고 연승을 이어갔다. /사진=LG 트윈스 SNS


최근 3연승을 내달린 LG는 65승 2무 41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3연패에 빠진 2위 한화(60승 3무 42패)와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LG는 외국인 선수들의 투타 활약으로 큰 점수 차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선발 등판한 치리노스는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쳐 팀 선발투수 중 가장 먼저 시즌 10승(4패)을 올렸다.

   
▲ 7이닝 1실점 호투로 LG 승리를 이끈 치리노스. /사진=LG 트윈스 SNS


오스틴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3타점 활약을 펼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첫 홈런(시즌 21호)이 결승타가 됐다. 

신민재는 3안타 2볼넷으로 5차례나 출루하고 3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고, 박해민도 3안타 2득점 1도루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선발 복귀한 엄상백이 1회말 3실점한 데 이어 2회말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추가 3실점하며 초반 대량 실점한 것을 만회하지 못했다. 1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사사구 6실점한 엄상백은 시즌 7패(1승)째를 당했다.

LG는 1회말 신민재가 엄상백과 14구까지 실랑이를 벌인 끝에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1사 후 오스틴이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기선제압을 했다. 이후 문보경의 볼넷과 도루, 오지환의 적시타로 첫 이닝부터 3-0으로 앞서나갔다.

   
▲ 1회말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고 포효하는 오스틴. /사진=LG 트윈스 SNS


2회말에도 박해민의 안타, 신민재의 볼넷으로 찬스가 엮어지자 문성주가 우중간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엄상백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문보경이 바뀐 투수 조동욱으로부터 적시타를 쳐 6-0으로 달아나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LG는 3회말 오스틴의 희생플라이, 5회말 신민재의 3루타에 이은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더 내 승리를 굳혔다.

한화는 5회초 이도윤의 1타점 적시타로 겨우 영패만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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