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날 수 있다는, 믿을 만한 주장이 나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이자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황희찬이 올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다. 이미 2개 구단이 (황희찬 영입을 위해) 접근했다"고 전했다.

   
▲ 로마노 기자가 울버햄튼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로마노 기자의 레이더에 황희찬 이적 움직임이 포착됐다면,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황희찬의 이적설은 심심찮게 나왔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주전에서 밀려나 선발 출전 기회도 많지 않았다. 25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에 그쳤다. 2023-2024시즌 31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급으로 활약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었다. 이에 새 시즌을 앞두고 황희찬이 더 많이 뛰며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팀으로 옮길 것이라는 예측과 전망이 많았다.

로마노 기자는 황희찬 영입을 원하는 '2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현지 매체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그 가운데 한 팀은 백승호가 소속돼 있는 버밍엄 시티다. 지난 시즌 3부리그(잉글랜드 리그원) 소속이었던 버엄임은 리그 우승을 하며 2부리그(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을 했다. 

자금력이 좋은 버밍엄은 이번 2025-2026시즌 챔피언십을 평정하고 EPL로 승격한다는 목표를 갖고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EPL 무대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황희찬은 버밍엄이 원하는 선수의 조건을 갖췄다.

만약 황희찬이 울버햄튼을 떠나 버밍엄 또는 EPL 외의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다음 시즌 EPL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안 남을 수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10년 동행을 끝내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로 이적했다. 같은 토트넘 소속 양민혁은 2부리그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승수가 있지만 2007년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여서 당장 주전으로 자리잡기는 힘든 상황이다. 박승수 역시 임대 이적이 거론되고 있다.

박지성이 지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처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 후 EPL에서는 한국인 선수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져왔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지금 EPL 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를 못 볼 수도 있게 됐다. 황희찬의 거취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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