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월 들어 처음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8경기에서 멈췄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까지 8월 치른 8경기에서 꼬박 안타를 때려냈던 이정후는 9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으나 실패하면서 시즌 타율이 0.258에서 0.256(422타수 108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뿐 아니라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했다. 총 3안타밖에 치지 못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워싱턴에 0-8로 완패를 당했다. 이번 워싱턴과 홈 3연전을 1승 뒤 2연패로 마무리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9승 5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워싱턴은 2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47승 70패로 여전히 낮은 승률에 머물렀다. 

이정후는 2회말과 5회말 워싱턴 선발 투수 매켄지 고어를 상대로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콜 헨리를 만나 2루수 땅볼을 치고 아웃돼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등판한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하고 시즌 9패(1승)째를 안았다. 삼진 6개를 보태 개인 통산 3503개의 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10번째 3500탈삼진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부진한 피칭과 팀의 완패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