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동문건설이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에는 각종 불협화음으로 사업진행이 어려웠던 사업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성공을 위한 진심어린 마음과 축적된 정비사업 경험을 앞세워 공사를 따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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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건설이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에 성과를 내고 있다./사진=동문건설 |
12일 동문건설은 최근 경기 남양주시 진주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진주아파트 재건축은 노후 6만46㎡ 면적에 지하 3층~지상 29층, 공동주택 총 184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가 약 5000억원 규모다.
이로써 올해 동문건설은 서울 금천구 청기와 훼미리 가로주택(900억 원),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역 지역주택사업(1200억 원),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지역주택사업(3000억 원) 포함 총 4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정비사업만으로 올해 수주 목표인 1조2000억 원에 거의 도달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해당 사업장들은 모두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동문건설로서는 건설경기 침체에도 분양이 잘되는 수도권 사업지를 집중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 분양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도권 사업지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며 "이런 이유로 동문건설 역시 수도권 정비사업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수도권 수주는 중견건설사들이 가장 원하는 목표다. 하지만 대형 건설사와의 경쟁이 쉽지 않아 공략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동문건설이 수도권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는 이유 중 하나는 튼실한 건설사이기 때문이다. 동문건설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73.9%에 불과하다.
동문건설은 정비사업 입찰에서 자사의 견실함을 강조하고 있다. 진주아파트 재건축에서도 조합원들에게 빠른 착공과 성실한 시공을 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 이같은 진심을 앞세운 덕에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반대는 1표 밖에 나오지 않았다. 사업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호소가 통한 것이다.
더군다나 진주아파트는 여러 번 시공사가 교체된 사업지다. 2009년에 조합이 설립됐음에도 그동안 착공을 하지 못한 이유다. 최근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이 어려워지면서 대주단에 의해 경매에 넘겨질 뻔 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문건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부산, 천안 등에서 진주아파트처럼 어려운 사업지를 분양까지 이끈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리스크가 큰 사업지라도 해법을 찾아내는 게 동문건설의 특기다. 지난 40년간 6만 가구를 공급한 동문건설의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해당 건설사의 경쟁력"이라며 "동문건설은 다른 회사가 어려워하는 현장이라도 문제없이 짓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택사업이 쉽지 않겠지만 동문건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 양질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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