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기록의 날'을 만들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연승한 한화는 시즌 전적 62승 3무 42패로 2위 자리를 지키면서 선두 LG 트윈스(66승 2무 42패)와 승차 2게임도 유지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감보아가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한 점도 뽑지 못한 답답한 타선 탓에 4연패에 빠졌다. 58승 3무 49패로 3위 순위는 그대로지만 한화와 격차가 5.5경기로 벌어졌고, 4위 SSG 랜더스(54승 4무 49패)에 2게임 차로 쫓겼다.

   
▲ 개막 최다 15연승과 최소 경기 200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SNS


한화 승리의 주역은 폰세였다. 폰세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15승(무패)째를 거뒀다.

한화 타선이 많은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1회말 리베라토의 볼넷과 문현빈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냈다. 3회말에는 손아섭, 리베라토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엮고 문현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2득점에 그쳤지만 폰세가 7이닝을 무실점 역투하고 한승혁(⅔이닝)-김범수(0이닝)-김서현(1⅓이닝)이 나머지 2이닝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특히 마무리 김서현은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불을 끄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 경기 승리투수가 됨으로써 폰세는 개막 후 선발 15연승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가 기록한 개막 최다 14연승을 넘어섰다.

또한 폰세는 9개의 삼진을 잡아 시즌 202개의 탈삼진을 기록, 단일 시즌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1시즌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작성한 25경기였다.

폰세는 다승(15승)과 평균자책점(1.61), 승률(100%), 탈삼진(202) 모두 1위를 달리며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다.

   
▲ 김경문 한화 감독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1000승 감독이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한편, 한화의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 감독 통산 1000승 금자탑을 쌓았다.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 '1000승 감독'이 됐다.

아울러 김경문 감독은 만 66세 9개월 11일의 나이에 1000승을 달성함으로써 종전 김성근 감독(65세 8개월 21일)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령 감독 1000승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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