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밤 공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게 국내 코스피 지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긍정론도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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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밤 공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2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는 7월 미국의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간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며 이는 시장 예상치(2.8%)를 0.1%포인트 밑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전월(2.9%)보다 높고, 시장 예상치(3.0%)도 웃돌았다. 근원 CPI는 연방준비제도 등 물가 당국이 금리를 결정할 때 특히 주시하는 수치다.
뉴욕 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 범위에 머물면서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3.52포인트(1.10%) 오른 4만4458.61에 거래를 끝마쳤다. 우량주로 이뤄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2.31포인트(1.13%) 오른 6445.76에,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6.50포인트(1.39%) 오른 2만1681.90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각각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도 미 물가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며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49p(1.11%) 오른 3225.40에 거래를 시작해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주식·채권·가상화폐 시장 모두 9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라며 “이제 시장의 관심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보다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여부에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월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인하 압박과 동시에 빅컷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반한 글로벌 자금의 각종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관세뿐만 아니라 과세 불안감이 개입하면서 한 달째 3200 내외에 갇혀 있다”며 “지수 하단의 리레이팅(재평가)은 정책이, 상단은 펀더멘털과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변화가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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