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약 두 달간의 공백 끝에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이찬진 변호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이날 임시 금융위 의결을 거쳐 이복현 전 금감원장 후임으로 임명 제청됐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내정자는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사법시험 28회·사법연수원 18기)로 노동법학회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또한 그는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에서 변호를 맡기도 했다. 1964년생 서울에서 출생해 홍대부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변호사가 된 뒤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국정위 사회1분과장 등의 경력이 있다.

이 내정자에게는 조직 혼란을 수습하고 전환기에 놓인 감독기구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