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 FC)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며 넘겨준 주장 완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27)가 물려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이적으로 공석이 된 팀의 주장으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년간 토트넘의 주장은 손흥민이었다. 2023년 8월부터 주장을 맡아 최근 LA FC로 이적하기 전까지 토트넘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해왔다.

   
▲ 토트넘의 새 주장을 맡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14일 열린 PSG와 슈퍼컵에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골도 넣었다. 토트넘은 승부차기 끝에 패해 우승은 놓쳤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이 떠난 후 새 주장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고심해온 프랭크 신임 감독은 부주장으로 헌신해온 로메로를 선택했다.

로메로는 손흥민이 주장을 맡았을 때부터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부주장으로 손흥민을 곁에서 도왔다. 손흥민이 떠남에 따라 로메로가 자연스럽게 주장으로 승격한 셈이 됐다. 역시 부주장으로 수고해온 매디슨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친선경기에 출전했다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프랭크 감독은 "주장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모두 갖췄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행동으로 팀을 이끌고, 모든 면에서 팀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며, 경기장 밖에서도 항상 팀을 밀어준다"고 로메로를 주장으로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토트넘의 부주장은 유럽축구 이적 시장이 마무리돼 선수단 구성이 끝나면 정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출신 로메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고 수비수로 성장했다. 아탈란타 소속으로 2021-2022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 2021년 8월부터 토트넘에서 1년 임대 생활을 한 후 2022년 8월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 멤버가 되기도 했다.

로메로는 4일 새벽에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슈퍼컵에 주장이 된 후 처음 정식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토트넘이 미키 판 더 펜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분 헤더 추가골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로메로가 주장 공식 데뷔전에서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고 슈퍼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PSG가 이강인의 골로 추격을 시작해 2-2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우승컵을 기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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