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KRX)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최근 6개월간의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안 된다는 현행 자본시장법(이하 15%룰)에 발목이 잡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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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KRX)의 절반을 넘어서며 15%룰의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넥스트레이드의 8월 일평균 거래량은 2억250만주, 거래대금은 8조244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일평균 거래량(11억6584만주)의 17.4%에 달하는 수준이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한국거래소(16조2278억원)의 50.8%에 이른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3월 4일 첫 발을 내디뎠다. 출범 이후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의 절반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넥스트레이드의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점유율은 최근 21거래일 연속 30%선 밑으로 내려가지 않은 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7월 31.8% 수준이었던 시장 점유율은 8월 들어 33.7%로 상승했다.
출범 첫 달까지만 해도 넥스트레이드의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점유율이 3.8%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출범 당시 10종이었던 상장종목 수는 현재 788까지 불어났다.
문제는 다음 달이면 넥스트레이드가 15%룰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수준으로 일평균 거래량이 유지될 경우 9월 말에는 1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거래 중단이나 거래량 조절 등 제한이 가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시장 점유율 제한을 두는 사례가 드물다는 이유에서다. 또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금융당국 등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당국이)이번 달 안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15% 룰은 준수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쪽인 것 같은데 방침이 정해지면 9월 말 15%가 넘지 않도록 노력하는 등 액션 플랜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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