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하나투어가 생성형 AI를 여행 서비스에 적극 도입하며 여행 테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객 맞춤형 개인화 상담과 여행 상품 추천을 제공하는 멀티 AI 에이전트 서비스 ‘하이(H-AI)’, 항공권 환불금을 실시간 안내하는 ‘AI 환불금 캘린더’ 등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서비스 도입 이후 이용률과 고객 문의 패턴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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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나투어 제공 |
하이(H-AI)는 지난해 AI 도입을 선언한 이후 선보인 ‘AI 채팅상담’, ‘여행정보 AI’를 통합한 서비스다. 예약·취소·변경 등 개인화 상담과 여행 상품 추천 등 여행 전반의 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해 고객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기존 시나리오 기반 챗봇 대비 AI 채팅상담 이용자 수가 1,154% 증가했으며, 하이(H-AI) 전환 이후 이용자 수는 기존 서비스 대비 295% 증가했다. AI 환불금 캘린더는 출시 이후 항공권 환불 문의가 일평균 40% 감소했다.
최근에는 AI 서비스를 고객의 즉각적인 문제 해결 역할을 넘어 임직원과 파트너사의 반복 업무를 줄여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여행 설계의 보조자이자 조력자’로 규정하고,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고객이 하이(H-AI)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간대에 관계없이 개인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동시에 내부 임직원과 파트너의 고객 응대 업무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상품 기획자(MD)들의 반복 업무를 줄여주는데도 효과적이다. 해시태그를 자동화하거나 호텔 공급사 데이터를 자동 분석/매칭하며 상품 등록에 소요하는 시간을 70% 이상 단축했다. 또 일정표 이미지 작업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이는 데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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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나투어 제공 |
하나투어는 B2C(개인), B2B(기업), B2E(사내 임직원) 전반에 걸쳐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수준의 AI 서비스를 갖추고, 여행 테크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파트너 소프트웨어 패스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 안정성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및 품질 기준을 충족함을 보여주는 성과로 하나투어의 AI 기술 역량과 운영 안정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실사용자 중심의 AI 기능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여행 테크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고객과 파트너 모두가 체감하는 서비스 혁신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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