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부진한 피칭을 해 LA 다저스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이번 에인절스와 3연전을 스윕 당한 다저스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68승 5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이날까지 5연승을 내달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9승 52패)에 1게임 차로 뒤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하락했다. 다저스는 지난 4월 29일 이후 계속 지켜오던 1위 자리에서 107일 만에 밀려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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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가 친정팀 에인절스를 상대로 부진한 피칭을 하며 다저스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투타 겸업' 복귀를 한 오타니가 이날 시즌 9번째 선발 등판했다. 1이닝 투구부터 시작해 조금씩 투구 이닝을 늘려온 오타니는 이날 5이닝을 목표로 마운드에 올랐다.
초반까지는 다저스의 분위기가 좋았다. 1회초 공격에서 '타자' 오타니가 3루타를 치고 나가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윌 스미스의 2점 홈런이 터져 처음부터 3-0 리드를 잡았다.
오타니가 2회말 2실점하긴 했지만 다저스가 4회초 2점을 더 뽑아 5-2로 다시 달아났다.
시즌 들어 처음으로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가 추격 당하는 추가 실점을 했다. 1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로 몰린 뒤 잭 네토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5-4로 점수 차가 좁혀지자 오타니가 강판하고 앤서니 반다가 구원 투입됐다. 투수 오타니의 이날 투구 성적은 4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실점.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지만 실점도 가장 많았다.
다저스는 4회초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에인절스에게 8회말 2실점하며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는 1회초 3루타 한 개만 쳐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4경기 연속 이어온 홈런 행진을 멈췄다.
오타니와 다저스에게 뼈아픈 패배였다. 오타니는 2년 전까지 소속팀이었던 에인절스와 이번 3연전 만남에서 1, 2차전 모두 홈런포를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은 선발투수로 나서 비록 5-4 리드 상황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피칭으로 추격을 허용해 결과적으로 팀 연패를 막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롤 질주해온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는 에인절스를 만나 싹쓸이 패배를 하는 바람에 선두를 놓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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