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이 오랜만에 펼쳐진다.

탬파베이와 샌프란시스코는 16~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김하성과 이정후의 소속팀 간 맞대결이어서 한국 야구팬들의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시리즈다.

   
▲ 김하성과 이정후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이 16일부터 사흘간 펼쳐진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KBO리그에서 키움 히어로즈 선후배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과 이정후는 지난해 두 차례 시리즈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이정후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2021년 먼저 메이저리거가 된 김하성과 상대팀으로 만나 맞붙었다. 김하성은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다. 지난해 3월29일~4월1일(샌디에이고 홈), 4월6일~8일(샌프란시스코 홈) 두 팀의 맞대결 시리즈가 짧은 기간 안에 두 번이나 펼쳐졌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만나 기량 대결을 펼쳤다.

이후 이정후가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으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김하성도 8월 어깨를 다침으로써 지난 시즌 둘은 같은 아픔을 겪었고 둘의 맞대결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끝나 탬파베이로 이적하며 소속팀이 바뀌었다.

김하성의 새 소속팀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다. 이로 인해 탬파베이와 샌프란시스코는 인터리그 경기 일정이 잡혀야만 만날 수 있고, 이번 3연전이 올 시즌 유일한 두 팀간 맞대결이다.

현재 김하성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7월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종아리, 허리 부상이 잇따라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타격감도 아직 예전같지 않다. 지금까지 20경기만 출전해 타율 0.209(67타수 14안타)에 2홈런 5타점 4득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6에 머물러 있다.

이정후는 꾸준한 활약을 하는 편이지만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친다. 115경기에서 타율 0.257(432타수 111안타)에 6홈런 46타점 59득점 8도루, OPS 0.729를 기록하고 있다.

둘이 맞대결을 하기 직전 경기에서는 모두 괜찮은 활약을 했다. 김하성은 지난 14일 애슬레틱스전에서 2루타 포함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호쾌한 스윙으로 시즌 10호 3루타를 때렸다.

김하성과 이정후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두 팀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김하성의 탬파베이는 59승 6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59승 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3위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과는 멀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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