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과 그의 보좌관 차모 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전 국회법사위원장 이춘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지난 11일 경찰 관계자가 국회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같은 혐의를 받는 차 씨도 지난 11·12일 두 차례 이어진 조사에서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 의원 차명 주식거래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건 발생 3일 만에 변호사·회계사를 포함한 25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편성하고, 일주일 만에 국회의원 회관 의원실을 포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의 주식 거래 내역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PC 자료 등을 분석해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지 6시간 만에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아울러 자신이 맡고 있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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