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1군 엔트리에서 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KIA 구단은 17일 두산 베어스와 잠실 원정경기를 앞두고 정해영의 1군 등록을 말소하고 대신 올해 신인 투수 김정엽을 1군으로 콜업했다.
정해영의 1군 제외는 최근 잇따른 부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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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거듭된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 /사진=KIA 타이거즈 SNS |
정해영은 16일 두산전에서 3-2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등판했지만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강판했다. 구원 등판한 조상우가 김인태에게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맞아 KIA는 허무하게 3-4로 역전패했다. 정해영은 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앞서 15일 두산전에서도 정해영은 5-4로 앞선 9회말 등판했으나 비록 비자책점이긴 하지만 동점을 허용하며 마무리에 실패했다. 이 경기도 KIA는 연장 11회까지 간 끝에 5-6으로 패하고 말았다.
정해영은 이 두 경기에서의 부진뿐 아니라 최근 피칭 내용이 계속 좋지 않다. 최근 등판한 10경기에서 세이브는 4번만 올렸고, 3패를 당했다. 10경기 평균자책점이 8.00(9이닝 9실점 8자책점)이나 될 정도로 믿음직한 피칭을 못했다. 구속이 떨어지면서 구위가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이범호 KIA 감독은 한창 순위 경쟁이 치열한 중요한 시기인데도 팀의 주전 마무리 정해영을 전력에서 제외해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16일 현재 5위에 자리해 있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 차로 순위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지만 7위 NC 다이노스와 1경기 차밖에 안돼 가을야구 진출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도 정해영을 과감하게 1군에서 뺀 것은 이범호 감독이 선수단에 던지는 강력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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